이번 주는 국내외 Rails 커뮤니티 모두에서 흥미로운 소식이 풍성했어요.
먼저, 한국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커뮤니티 사이트 Ruby on Rails KR이 문을 열었고, Evil Martians의 Redprints CFP 같은 실용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공개됐어요. 대기업 내부에서 Rails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 그리고 Rails Foundation과 Ruby Central의 최신 활동 소식도 있었어요.
RubyEvents의 후원사 히스토리 기능, 다양한 AI API를 하나로 묶은 ruby_llm 업데이트, 그리고 Claude를 활용한 Rails 개발 환경 자동 설정 팁까지, 개발 생산성을 높여줄 아이디어들이 가득해요.
마지막으로, RailsConf 2025를 돌아본 Ruby Central의 회고와 함께, Rails 생태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도 전해드려요.
그럼 이번 주도 Rails와 함께 즐겁고 생산적인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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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식
Ruby on Rails KR — 한국 Rails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커뮤니티
한국의 Ruby on Rails 개발자들이 최신 소식과 팁, 튜토리얼을 한국어로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Ruby on Rails KR 웹사이트를 새롭게 만들었어요. 영어 위주의 Rails 생태계에서 국내 개발자들이 변화와 발전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목표예요.
이 웹사이트에서는 뉴스레터 아카이브, Rails 8 강의 모음, 채용 소식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요. 앞으로는 뉴스레터를 준비하면서 모았던 다양한 Rails 관련 뉴스를 개별 기사 형태로도 제공할 예정이에요.
이 프로젝트는 1년 넘게 Ruby on Rails 소식지를 발행해온 애정으로 시작한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예요. 한국 Rails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이니, 피드백이나 제안이 있다면 꼭 들려주세요. 빠른 반영은 약속 못 하지만, 한 걸음씩 발전시켜갈게요.
Redprints CFP: Rails와 Inertia.js로 만든 CFP 관리 앱 공개
Vladimir Dementyev가 Redprints CFP를 공개했어요. 이 프로젝트는 Ruby on Rails와 Inertia.js를 활용해 Call for Papers(CFP) 앱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한 오픈소스 템플릿이에요.
이름인 Redprints는 blueprint 와 Red planet 의 합성어로, Evil Martians 팀의 정체성을 담았어요. Redprints는 실제 운영 가능한 완성형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현대적인 개발 방식을 보여주는 유연하고 커스터마이징이 쉬운 스타터 킷이에요. 단순한 예제 앱을 넘어, 초기 개발에 필요한 여러 기능과 "추가 슈퍼파워"를 갖춘 점이 특징이에요.
GitHub 저장소에서 코드를 확인할 수 있고, 실제 예시 사이트에서는 화면과 기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요. Evil Martians의 소개 글에서는 프로젝트 구조, 주요 기능, 그리고 Rails와 Inertia.js 통합 방식까지 상세히 다루고 있어요.
Redprints CFP는 행사 주최자가 발표 제안을 수집·관리하는 과정을 간소화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UI와 빠른 개발 시작을 돕는 것이 특징이에요. 실제로 San Francisco Ruby Conference 2025의 CFP를 구현하면서 공개된 오픈소스라, Evil Martians의 최근 Ruby on Rails 커뮤니티 기여가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기도 해요.
대기업에서 Rails 사용의 현실과 조직 문화 문제
Ajo는 트위터에서 자신이 최근까지 Netflix 내부 마지막 Rails 앱을 만든 개발자였다고 밝혔어요. 그는 Rails를 포기하라는 지속적인 압박 속에서도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결국 이러한 환경이 사임으로 이어졌다고 해요.
그는 특히 대기업 중간 관리자 입장에서 Rails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어요. 이유는 Rails로는 소규모 인원으로도 충분히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원 규모 확대가 어려워 승진(매니저 → 시니어 매니저 → 디렉터)과 같은 조직 내 경력 성장 경로와 맞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이는 특히 메인 서비스가 Rails가 아닌 회사에서 더 두드러진 문제라고 덧붙였어요.
한국에서는 자주 들려오던 이야기라 익숙한 패턴으로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Netflix에서도 Rails가 쓰였다는 점에 놀랐고, 한편으로는 조직적인 문제로 Rails가 밀려나는 현상은 제가 알던 Rails가 밀려나는 이유와는 다른 점이라서 흥미로웠어요. 작은 규모의 팀에 맞는 환경이라서 조직 내 경력 성장 경로에 맞지 않아 문제라는 점은 지금까지 느껴보지는 못했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Ajo의 트위터 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Fullscript, Rails Foundation 공식 회원 가입
Fullscript Dev는 트위터를 통해 Rails Foundation의 공식 회원이 되었다고 발표했어요.
Fullscript는 Ruby on Rails가 스타트업 시절부터 현재 1,000만 명 이상의 환자와 10만 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를 지원하는 규모로 성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밝혔어요. 이번 가입을 통해 자신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Rails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어요.
이렇게 Rails Foundation이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한 감정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도 성공한 기업이 많은데 Rails 커뮤니티에서의 활동은 눈에 띄지 않는 점이 의아하기도 하고 이유가 궁금해지기도 해요. 한국에도 분명히 기술적으로나 커뮤니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커뮤니티로의 기부금의 부담이 문제일까요, 적극성의 문제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Fullscript Dev의 트위터 게시물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Ruby Central, 악성 Gem 제거 보고서 발표
Ruby Central은 최근 발견된 악성 Gem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RubyGems 팀은 7월 20일 해당 문제를 감지하고, 즉시 영향을 받은 Gem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Ruby Central은 이번 이슈가 널리 사용되거나 신뢰받는 패키지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커뮤니티에 안심을 전했어요.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이 보고서에 나온 케이스가 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gem이었고, 업로드한 사용자 아이디를 봤을 때 한국인이 만든 것으로 보여서 부끄럽기도 했네요. 🫠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 게시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RubyEvents, 루비 행사 후원 기업 추적·소개 기능 추가
RubyEvents가 Ruby 컨퍼런스와 밋업을 후원·지원하는 기업을 추적하고 소개하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어요.
이를 통해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어떤 기업이 Ruby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후원사 입장에서도 더 많은 홍보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어요.
가장 많이 스폰서로 참여했던 기업은 AppSignal과 Shopify이고 아직 모든 데이터가 확보된 것은 아니고 누락된 컨퍼런스들에 대해서는 기여도 받는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RubyEvents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ruby_llm 업데이트: 다양한 AI API를 하나의 Ruby 인터페이스로
Carmine Paolino가 ruby_llm의 새로운 업데이트를 발표했어요.
ruby_llm은 OpenAI, Anthropic, Gemini, Bedrock, OpenRouter, DeepSeek, Ollama 등 다양한 AI API를 하나의 일관된 Ruby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라이브러리예요.
이번 업데이트로 Chat, Vision, Audio, PDF, Images, Embeddings, Tools, Streaming 기능과 함께 Rails 통합도 지원해, 여러 AI SDK를 번갈아 다루는 번거로움을 줄여줘요.
자세한 내용은 GitHub 저장소와 Carmine Paolino의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Claude로 임의의 Rails 개발 환경 자동 설정
Nate Berkopec은 Claude를 활용해 임의의 Rails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자동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공유했어요.
그는 특정 프롬프트와 도구 조합을 사용해 약 80%의 성공률로 환경 설정을 자동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어요.
공유한 내용을 봤을 때, 새로운 프로젝트를 Claude를 이용해서 생성하는 프롬프트였고, 기본적인 초기 세팅을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이해했어요. 그래서 기존 프로젝트에서 뭔가 더 생산성을 올리기 위한 방법보다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Claude로 시작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20%의 실패는 어떤 실패가 있었을지도 궁금하네요 😅
자세한 내용은 Nate Berkopec의 Bluesky 게시물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RailsConf 2025 회고: Ruby Central의 Shan Cureton 인터뷰
Ruby Central이 RailsConf 2025를 돌아보는 글을 공개했어요.
이 글에서 Ruby Central의 전무 이사인 Shan Cureton은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순간과 인상 깊었던 세션, 그리고 커뮤니티의 성장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어요. 행사 준비 과정과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 앞으로의 Rails 생태계 발전 방향에 대한 생각도 담겨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Ruby Central 공식 뉴스 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어요.